얀 후스와 루터, 칼뱅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12박13일 종교개혁 순례
체코 프라하의 카를교와 얀 후스 기념비에서 시작해, 루터가 95개 논제를 게시한 비텐베르크와 신약을 번역한 바르트부르크성, 재판이 열린 보름스 제국회의장을 거쳐 칼뱅의 제네바까지 이어지는 종교개혁의 심장부. 몽블랑의 장엄한 설산과 샤갈이 사랑한 생폴드방스, 고흐의 아를, 교황청의 도시 아비뇽까지 — 개혁의 발자취와 남프랑스의 예술적 정취를 함께 걷는 12박13일.
얀 후스 기념비 · 종교개혁의 선구자
루터의 95개 논제 게시지
루터의 신약성경 번역지
에미레이트·카타르항공의 경유지이자 동서를 잇는 현대적 환승 거점.
카를교와 천문시계가 있는 '천 개의 첨탑'의 도시. 종교개혁의 선구자 얀 후스가 부패를 비판하다 순교한 곳으로, 그의 죽음은 이후 루터의 개혁보다 100년 앞선 불씨가 되었다.
엘베강의 바로크 도시. 2차대전 폭격으로 파괴되었다가 재건된 루터교 프라우엔 교회와 쯔빙거궁전이 화해와 재건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루터가 1539년 성령강림절 설교를 전한 니콜라이교회와, 바흐가 25년간 섬겼던 성토마스교회가 있는 음악과 개혁의 도시.
1517년 루터가 95개 논제를 게시해 종교개혁의 신호탄을 올린 궁성교회(성교회)가 있는 도시. '루터의 도시'로 불린다.
바흐가 태어난 도시이자, 언덕 위 바르트부르크성에서 루터가 신약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한 종교개혁의 은신처.
1521년 루터가 제국회의에서 재판을 받은 곳. '나의 양심은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있다'는 그의 신념이 선포된 현장이자, 루터와 종교개혁 선구자들의 기념 동상이 서 있다.
네카어강을 굽어보는 낭만적인 고성의 도시.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도시로, 유럽 종교개혁의 신학적 논쟁이 오간 곳이기도 하다.
칼뱅이 목회활동을 한 방패교회가 있는 알자스의 중심 도시. 스트라스부르 대성당과 동화 같은 골목 쁘티프랑스, 구텐베르크의 활판인쇄술이 탄생한 곳이다.
곰공원과 6km에 이르는 유럽 최장의 아케이드를 품은 스위스의 수도. 198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구시가지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몽블랑 산군 아래 자리한 알프스의 관문 마을. 에귀디미디 케이블카로 3,842m 전망대에 올라 유럽의 지붕을 마주한다.
이탈리아 피에몬테의 옛 왕도. 알프스 자락과 포강이 어우러진 이탈리아 통일왕국 최초의 수도였다.
샤갈이 말년을 보내고 묻힌 예술가의 마을. 마티스·피카소 등과 교류하며 그림 속에 마을의 풍경을 남겼다.
지중해를 마주한 프랑스 리비에라의 대표 휴양도시. 프롬나드 데 장글레 해변 산책로가 유명하다.
고흐가 1년여 머물며 300여 점의 작품을 남긴 프로방스의 도시. 로마시대 원형극장이 도심 한복판에 남아 있다.
1309~1377년 7명의 교황이 로마 대신 거처했던 '교황청의 도시'. 웅장한 아비뇽 교황청과 론강의 아비뇽 다리가 남아 있다.
인천 → 두바이(경유)
두바이(경유) → 프라하
프라하는 '천 개의 첨탑'이라 불리는 보헤미아의 수도로, 14세기 카를 4세 때 전성기를 이룬 도시입니다. 카를교는 1357년 착공된 620m의 돌다리로, 30개의 성인 조각이 늘어선 보행 전용 교량입니다. 구시가 광장 중앙에 선 얀 후스 기념비는 1915년 순교 500주년을 기려 세워진 것으로, 마르틴 루터보다 100년 앞서 로마 가톨릭의 부패를 비판하다 1415년 콘스탄츠 공의회에서 화형당한 체코의 종교개혁 선구자를 기립니다. 후스가 설교했던 베들레헴 채플은 종교개혁의 불씨가 된 곳으로, 후스의 순교 후 일어난 보헤미아 종교개혁은 이후 유럽 전체의 개혁운동에 영감을 주었습니다.
프라하 → 드레스덴 → 라이프치히
드레스덴은 엘베강 연안에 자리한 '작센의 피렌체'로, 아우구스투스 2세가 건설한 바로크 건축의 보고입니다. 쯔빙거궁전은 1722년 완공된 로코코 양식의 정원궁전으로 페르모젤의 걸작 '초콜릿 소녀'가 소장되어 있습니다. 루터교 프라우엔 교회는 2차대전 연합군 폭격으로 완전히 파괴되었다가 1994~2005년 시민들의 모금과 전 세계의 지원으로 재건된, 화해와 재건의 상징입니다. 라이프치히는 루터가 1539년 성령강림절에 설교를 전한 니콜라이교회와, 바흐가 25년간 음악 감독으로 섬기며 '마태수난곡'을 초연한 성토마스교회가 있는 음악과 개혁의 도시입니다.
라이프치히 → 비텐베르크 → 아이제나흐
비텐베르크는 엘베강변의 소도시로, 1517년 10월 31일 마르틴 루터가 궁성교회(성교회) 문에 95개 논제를 게시하며 종교개혁의 신호탄을 올린 종교개혁의 출발점입니다. 루터가 주해석한 면죄부 판매를 비판한 이 논제는 인쇄술의 힘으로 유럽 전역에 퍼져 개혁의 불길이 되었습니다. 루터 하우스는 루터가 35년간 살며 강의와 집필을 한 곳으로 세계 최대의 종교개혁 박물관입니다. 멜란히톤 광장은 루터의 동료이자 '독일의 교사'라 불린 필립 멜란히톤의 생가와 동상이 있는 곳입니다.
아이제나흐 → 보름스 → 하이델베르크
바르트부르크성은 1067년 건축된 튀링겐 언덕 위의 성채로, 1521~1522년 루터가 '정커(귀족) 요르크'라는 가명으로 은신하며 11주 만에 신약성경을 라틴어에서 독일어로 번역한 곳입니다. 루터의 독일어 성경은 표준 독일어의 기틀이 되어 민족 의식과 개혁의 확산에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보름스는 1521년 신성로마제국 회의가 열린 도시로, 루터가 카를 5세 앞에서 저작 철회를 요구받자 '나의 양심은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있다. 나는 다른 것은 할 수 없다. 하나님 도우소서'라며 신념을 굽히지 않은 역사적 현장입니다. 보름스 대성당은 12세기 로마네스크 건축의 걸작으로, 루터 동상을 중심으로 종교개혁 선구자들의 기념 동상이 늘어선 종교개혁 기념비가 도시에 서 있습니다.
하이델베르크 → 스트라스부르
하이델베르크는 네카어강을 굽어보는 낭만적 고성의 도시로,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1386년)이 자리한 학문의 중심지입니다. 하이델베르크성은 13세기부터 축조된 궁성으로, 프리드리히 5세의 '영국 건축'과 세계 최대의 포도주통이 유명합니다. 스트라스부르는 프랑스·독일 국경의 알자스 중심도시로, 1439년 첨탑이 완성된 고딕 대성당의 아스트로노미 시계와 운하 골목 쁘티프랑스가 동화 같은 풍경을 만듭니다. 칼뱅이 1538~1541년 목회활동을 한 방패교회(Eglise Sainte-Madeleine)는 스트라스부르 종교개혁의 중심이었고, 구텐베르크가 활판인쇄술을 발명한 도시이기도 합니다.
스트라스부르 → 베른 → 제네바
베른은 스위스의 수도로, 1191년 체링겐 공작이 세운 도시입니다. 198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구시가지는 6km에 이르는 아케이드(보행자 지붕가)가 유럽 최장의 길이를 자랑하며, 12세기 시계탑 치트글로게와 곰공원이 도시의 상징입니다. 제네바는 1536년 칼뱅이 종교개혁을 선포한 '개혁의 로마'로, 성 피에르 성당은 칼뱅이 1541~1564년 목사로 섬긴 교회입니다. 1559년 칼뱅이 세운 '제네바 아카데미'는 오늘날 제네바대학의 모태로, 종교개혁의 신학적 중심이었습니다. 바스티옹 공원의 종교개혁 기념비는 1917년 건립된 100m 벽면에 루터·칼뱅·츠빙글리·녹스 4대 개혁자와 영향을 받은 후계자들의 부조가 새겨진, 개신교 세계 최대의 기념비입니다. 레만호수 기슭의 영국 정원은 시민의 휴식처이자 대분수가 솟는 호반의 명소입니다.

제네바 → 샤모니 → 토리노
샤모니는 몽블랑 산군 아래 자리한 알프스 최초의 관광 마을로, 1741년 영국인 폴코니어·윈드햄의 '빙하 발견' 이후 등산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에귀디미디 케이블카는 1955년 개통된 3,842m 전망대로, 몽블랑(4,810m)을 비롯한 알프스 최고봉들의 파노라마를 선사합니다.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몽블랑은 서유럽 최고봉으로, 영구 동토의 빙하와 설봉이 겹쳐진 대자연의 장엄함을 만납니다. 고산지대(3,842m)이므로 호흡기·심장 질환이 있으신 분은 사전 상담이 필요합니다. 토리노는 이탈리아 피에몬테의 옛 왕도로, 알프스 자락과 포강이 어우러진 이탈리아 통일왕국(1861) 최초의 수도였으며, 바로크 건축과 자동차 산업(피아트)이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토리노 → 생폴드방스 → 니스
생폴드방스는 니스 인근 언덕 위에 자리한 중세 성벽 마을로, 20세기 초부터 마티스·샤갈·피카소·보나르·마그넬리 등 세계적 예술가들이 정착하며 '예술가의 마을'이 되었습니다. 마을 어귀의 콜롱브도르 식당은 화가들이 그림으로 식비를 대신 지불해 벽면에 작품이 가득한 살아있는 미술관입니다. 마르크 샤갈은 1966년 말년에 이 마을에 정착해 1985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살았으며, 마을 공동 묘지에 묻혀 있습니다. 그가 사랑한 산책길과 올리브나무, 지중해의 빛이 그의 그림 속에 등장합니다. 니스는 지중해를 마주한 프랑스 리비에라의 대표 휴양도시로, 7km 해변 산책로 '프롬나드 데 장글리'와 구시가, 마티스 미술관이 어우러진 도시입니다.
니스 → 아를 → 아비뇽
아를은 로마시대 1세기에 건축된 원형극장(아레네)이 도심 한복판에 남아 있는 프로방스의 고대 도시입니다. 빈센트 반 고흐는 1888년 2월부터 1년 넘게 이 도시에 머물며 '별이 빛나는 밤''해바라기''밤의 카페 테라스' 등 300점 이상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그가 그린 '밤의 카페 테라스'의 포럼 광장 카페는 오늘까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아비뇽은 1309~1377년 68년간 7명의 교황이 로마 대신 머문 '교황청의 도시'로, 교황청의 이주는 가톨릭 교회사의 대분열(서구 분열)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아비뇽 교황청(팔레 데 파프)는 14세기 고딕 건축의 걸작으로, 유럽에서 가장 큰 고딕 궁전입니다. 론강에 걸린 아비뇽 다리는 12세기 축조된 '성 베네제 다리'로, 홍수로 일부만 남아 오늘날 도시의 상징이 되었으며, 동요 '쉬르 르 퐁 다비뇽'으로 전 세계에 알려져 있습니다.
아비뇽 → 파리 (열차)
TGV 고속열차로 아비뇽에서 파리까지 약 2시간49분이면 닿습니다. 파리는 '예술과 낭만의 도시'로, 1889년 파리만국박람회를 위해 건립된 에펠탑(324m)은 오늘 도시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몽마르뜨 언덕의 사크레쾨르 성당은 1876~1914년 건축된 백색 돔의 대성당으로, 예술가들의 골목 테르트르 광장이 인접합니다. 샹젤리제 거리는 개선문(1836년 완공)까지 2km 뻗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로, 세느강 유람선은 파리의 명소를 강 위에서 조망하는 하이라이트입니다.
파리 → 두바이(경유)
두바이(경유) →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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